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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방카 샤르마, "한국 대회 참가해 실력 겨뤄보고 싶다"아시아 골프 신성, 슈방카 샤르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세계 골프계에 인도 출신의 ‘영 건’ 슈방카 샤르마(21)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샤르마는 탁월한 성적으로 시즌 초반부터 아시안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각각 1승씩 거두고 있으며, 이어진 PGA 투어 WGC 멕시코, 히어로 인디언오픈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며 많은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히어로 인디언오픈을 공동 7위로 마친 직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슈방카 샤르마를 만나 그의 최근 활약상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다. 아시안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 양쪽 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4개월 전까지 450위권이던 세계 랭킹도 64위(3월 중순 기준)까지 치솟았다.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뀐 4개월이었다. 언제나 우승하는 상상을 해왔는데, 벌써 아시안 투어(말레이시아 메이뱅크 챔피언십)와 유러피언 투어(남아공 요버그오픈)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게 됐으니까.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상금왕 등극을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 계속 좋은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레이스 투 두바이도 마찬가지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있기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우승을 하면서 엄청난 기회들이 주어졌기 때문에 무척 행복하다. 곧 PGA 메이저인 마스터스와 디오픈에도 출전한다. 정말 흥분된다. 


얼마 전 WGC 멕시코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대회 우승자 필 미켈슨과 함께 플레이했다. 필 미켈슨 같은 스타 선수와 플레이하면 어떤 기분이며, 그런 톱클래스 골퍼들과 경쟁하게 될 디오픈과 마스터스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몇 달 전 누군가 내게 필 미켈슨과 WGC에서 동반 플레이를 할 거라고 말했더라면 그냥 웃고 넘겼을 것이다. WGC 멕시코에서 그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려고 다가갔을 때 나를 미디어 관계자로 착각하더라(웃음). 근데 그 다음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했으니, 지금은 내가 누군지 잘 알 것이다. 최고의 레벨에서 뛰어난 골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 난 이미 톱클래스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으로 현재를 즐기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슈방카 샤르마는 세계 랭킹을 4개월만에 64위까지 끌어올리며 아니르반 라히리를 제치고 인도 출신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전 인도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였다. 언제부터 골프를 시작했으며, 어엿한 프로 골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힘이 된 사람은 누구인가. 
아버지가 군인이었는데, 직업 상 여러 곳에 배치되는 경우가 잦아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이사를 자주 했다. 그러다가 아버지를 따라 군인 전용 골프장에 갔다가 일곱 살 때 클럽을 처음 잡았다. 아무래도 아버지가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내게 동기부여를 해줬다. 아직 난 스물한 살에 불과하지만 2013년에 프로가 됐으니 벌써 여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이미 나는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 투어에서 4년째 플레이 중이다. 아시안 투어에서의 경험이 지금 위치까지 오는데 어떤 도움이 됐나. 
아시안 투어에 무척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발전 중인 투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나는 아시안 투어의 멤버였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아시아의 골프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더 많은 아시안 골퍼들이 유럽과 미국에서 우승할 것이다. 그리고 내 우승이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아이돌이 필요하다.

 

슈방카 샤르마가 대회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인도 최고의 선수로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한국 골프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땠는지 알고 싶다. 
한국에는 주니어 골프 대회 참가 차 2012년에 처음으로 방문했었다. 당시에도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대회 운영에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물론 지난해 신한동해오픈도 마찬가지다. 코스의 레이아웃이 훌륭했고 대회가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아시안 투어는 내년부터 한국에서 3개 대회(코오롱 한국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를 공동주관하게 된다. 한국 개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지. 
당연히 기회만 된다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올 시즌 스케줄을 항상 업데이트하며 조율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 우선순위 국가 중 하나다(샤르마가 아시안 투어 해비타트 상금 랭킹 1위를 시즌 중후반까지 유지할 경우,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CJ컵 출전권도 얻게 된다. 따라서 한국 팬들은 그의 샷을 적어도 국내에서 한 번 이상은 보게 될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골프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골프가 무척 인기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엄청난 수의 갤러리들이 대회장에 직접 와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문화가 정말 보기 좋다. 그 모습을 곧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글_성승환 기자 ssh@hmgp.co.kr, 사진_아시안 투어 제공

 

성승환  ssh@hg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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