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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짜 뉴스 걸러주는 인공지능(AI)로보어드바이저 ‘파봇’과 함께하는 ‘인공지능 금융 톡톡’

'구글이 애플을 90억 달러에 산다'

지난달 10일 오전 9시34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증권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구글이 애플을 10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죠.

"구글이 애플을 90억 달러 산다. 구글은 이에 그렇다고 말했다. 구글은 구글 1주당 애플 주식 9주를 받는다. 구글은 스티브 잡스가 유언을 통해 인수인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애플의 본사를 인계받는다. 구글은 내일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Google to buy Apple for $9 billion. Google says Yay. Google to get 9 Apple Shares for Each Google Share. Google says Steve Jobs Suggested this in His Will. Google Will Takeover Apple Headquarters. Google Says Deal Expected to Close Tomorrow.”

시가총액 900조원이 넘는 애플을 불과 10조원에 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지만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가 보내온 소식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다운존스의 소식에 애플 주가는 한때 15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Fake News)였죠.

다우존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기술적 오류로 인해 헤드라인이 게시되었습니다. 관련 모든 헤드라인은 보도단말에서 삭제됩니다. 이번 오류로 인해 사과드립니다”며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했습니다.

가짜뉴스의 파급력은 강력합니다. 뉴스에 따라 환율시장, 국제원자재가격,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 지표가 출렁이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투자 격언이 있는 주식시장에서는 더욱 민감한 것이 뉴스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뉴스 즉, 정보의 비대칭성과 부정확성, 관점과 해석의 차이가 시장을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특히 가짜뉴스는 ‘자극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죠.

여러 대의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전세계 뉴스가 쏟아지는 은행의 딜링룸처럼 불과 수 초 내에 정보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판단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가짜 뉴스'는 매우 심각한 리스크 요소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뉴스(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가짜뉴스'는 심각한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s)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 채널의 확장은 그 위험성을 더 키우고 있죠.

이를 방증하듯 미국의 인터넷 뉴스 매체 버즈피드의 분석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전통미디어보다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기간 중 가짜뉴스 20개의 페이스북 공유 및 반응 댓글 수는 871만건으로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전통미디어의 가장 호응이 높았던 대선 뉴스 20개의 736만건의 반응을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된 상위 50개 뉴스 중 23개는 미국 정치 관련 이슈로, 이에 따라 정치관련 가짜뉴스 공유와 댓글 수도 1060만건으로 전체 2150만건의 49.3%를 차지했습니다..

인공지능(AI)은 가짜뉴스를 걸러주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금융시장을 뒤덮은 각종 뉴스 속에서 진짜 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보다 훨씬 더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보다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셈이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짜뉴스를 잡아내는 기술은 공식적으로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의 적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실제로 홍콩의 자산관리업체 에이디야(Aidyia Limited)는 지난 2015년 인공지능 기반의 헤지펀드를 내놓았습니다.

이 인공지능은 여러 나라 언어로 된 뉴스와 소셜 미디어를 읽고, 각종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죠. 이를 토대로 패턴을 인식해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펀드 투자를 집행합니다. 인간이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독립적으로 작동하죠.

앞으로의 금융시장, 특히 정보에 민감한 주식시장에서는 더 많은 가짜뉴스가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그럴수록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필요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봇(FABOT)은 자산 배분 형태의 투자, 즉 포트폴리오 구성, 트레이딩, 리벨런싱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알고리즘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통계적, 수학적으로 풀이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된 로보어드바이저의 대표 주자 입니다. 

안재후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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