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포츠
만추(晩秋)의 골프축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올 가을 국내 골프팬들은 풍성한 볼거리에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0월12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남녀투어 대회가 국내에서 2주 연속 열려 평소 가까이서 보기 어려웠던 톱스타들의 수준 높은 기량을 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미국 남녀 투어대회가 2주 연속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열혈 골퍼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웠을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도 한국으로 쏠리면서 ‘골프강국’ 을 재조명하는 좋은 계기가 됐음은 물론입니다. 

선수들의 우승경쟁 못지않게 갤러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12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마지막 라운드에만 3만1,726명의 관중이 운집했습니다. 4라운드 합계 입장 인원은 6만1,996명으로 이 대회 역대 최다 관중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박성현, 전인지, 렉시 톰슨, 리디아 고 등 LPGA 투어 톱스타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 주말을 맞아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골프장 인근 도로는 오전 일찍부터 정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회장의 클럽하우스 식당과 화장실에도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평소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성현, 전인지, 고진영 등 국내 선수 3명이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펼친 우승경쟁은 압권이었습니다. 이날 이 조에만 18개 홀 내내 수천 명의 갤러리가 따라다니며 뜨거운 응원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골프 열기는 1주일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19일부터 한국 처음으로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가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것입니다.

올해 창설된 CJ컵은 총상금 925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166만 달러에 달합니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를 자랑합니다.

대회 규모에 걸맞게 올해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와 페덱스컵까지 손에 넣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작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였던 제이슨 데이(호주) 등 톱스타들이 출동했습니다.

여기에 최경주, 배상문, 김민휘, 김시우, 강성훈 등 한국선수들도 합류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명품 샷 쇼’에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평일인 대회 1,2라운드만 1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하는 등 큰 인기를 실감케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관중이 모이다 보니 선수들이 샷하기 직전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무질서한 이동으로 경기에 지장을 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 등은 개선돼야 할 점입니다.

두 대회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년 같은 기간 열릴 것으로 보여 골프팬들의 감동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가을 골프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과 시드유지를 위한 생존대결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골퍼들의 가을 골프도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만추의 정취 속에 삶의 활력이 되는 행복한 골프 라운드가 계속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장_정동철 ball@hmgp.co.kr 

정동철  ball@hmgp.co.kr

<저작권자 © 어쩌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