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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대 코스 BACKSTORY] 자신감 넘치는 페럼 클럽한국 10대 코스를 더 빛나게 한 것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올해의 한국 10대 코스는 이미 발표됐지만 2년 후에는 또 어떤 코스가 혜성같이 나타나 기존 코스들과 경쟁할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올해 랭킹에 오른 코스들을 살펴보면 확실히 한국 골프의 수준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외국의 유명 코스설계가들의 작품이 줄지었던 과거와는 달리 국내 토종 설계가들의 작품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유명 코스와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 코스 관리도 돋보였기 때문이다. 순위에 오른 곳 중 2개 코스를 디자인한 송호 설계가와 3개 코스의 코스 관리를 맡고 있는 대정골프엔지니어링이 대표적이다. 또한 비록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올해 처음 코스 평가를 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준 2개 코스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코스 선정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 송호 설계가와 대정골프엔지니어링, 그리고 뉴커머에 오른 2개 코스를 만나봤다.

 

 

 

페럼 클럽의 자신감이 꽤 멋있다. 골프의 메카인 경기도 여주에 당당하게 문을 열었으니 배짱 한 번 두둑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주변에 경쟁 골프장이 많아 당연히 운영에 적잖은 차질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런 자신감은 기본에 충실한 코스와 골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코스는 좀 신비롭다. 라틴어로 철을 뜻하는 ‘페럼’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자연과 철이 만났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만 봐도 그렇다.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커다란 쇳조각이 코스 한복판에 중심을 잡고 있다. 철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안정감,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지속성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코스는 길고 도전적이다. 쉽게 봤다간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세계적인 코스설계가인 피트 다이를 잇는 다이 디자인 그룹의 신시아 다이 맥그래이가 직접 진두지휘해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아름다움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총 35만평의 땅에 18개 홀 모두를 남향으로 배치한 것도 그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것 중 하나다. 드로, 페이드 구질에 따라 공략의 난이도가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두 가지 구질 모두를 다 구사할 줄 안다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코스맵을 꼼꼼히 보고 IP지점을 선택해 전략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코스 공략의 절정이다. 크고 작은 브레이크뿐 아니라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그린스피드가 계속 3퍼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 방심할 수 없는 곳이 페럼의 코스인 것이다. 



■ INFORMATION - 페럼 클럽 FERRUM CLUB 

개장:
 2014년 5월1일 
규모: 18홀(파72, 7,235야드) 
설계자: 신시아 다이 맥그래이 
위치: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점동로 181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편집부 / 글_황창연 기자 hwangcy@hmgp.co.kr, 사진_김석영(F64스튜디오), 장소_아름다운 골프앤리조트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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